안녕하세요, 항노화 및 기능의학적 접근으로 피부를 치료하는 전문의 Drremind입니다.

“레이저 토닝은 몇 번 받아야 없어지나요?”
기미나 잡티로 고민하시는 환자분들께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레이저 토닝은 몇 번 받아야 없어지나요?” 혹은 “강하게 때려서 빨리 없어지는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입니다. (간혹 일부러 천천히 치료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색소 치료 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과도한 욕심’입니다.
일반적으로 토닝은 성능이 좋은 레이저와 경험 있는 시술자 둘 모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색소질환의 치료는 레이저 뿐만이 아닌 영양 상태와 내과적 환경을 포함한 환자의 상태를 함께 교정할 때 완성됩니다.오늘은 레이저 토닝이 우리 피부 속 멜라닌 세포를 어떻게 안정화시키는지, 메커니즘을 알아보겠습니다.
1. 멜라닌 세포는 ‘적’이 아니라 ‘방어군’입니다
피부가 검어지거나 얼룩덜룩하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는 왜 자꾸 생기는 걸까요? 사실 우리 피부의 멜라닌 세포(Melanocyte)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세포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세포의 핵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기미가 생겼다는 것은 멜라닌 세포가 현재 세포 핵을 보호해야 하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방어막(색소)을 과하게 만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멜라닌 세포의 색소를 제거하기 위해서 아주 강한 에너지를 가하면 어떻게 될까요?
멜라닌 세포는 더 큰 공격을 받았다고 판단하여 치료 후 오히려 염증 후 과색소침착(PIH) 를 만들어 더 짙게 착색이 되거나 혹은 세포가 아예 죽어버리는 저색소침착(백반증)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레이저 토닝의 핵심 기전: 세포하 선택적 광파열
레이저 토닝(특히 1064nm Q-switched Nd:YAG)이 즉 약한 강도로 반복해서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low-fluence laser tonning)이 멜라닌 세포를 안정화하는 원리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 멜라닌 소체(Melanosome)의 선택적 분쇄
세포 전체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세포 내부에 들어있는 색소 주머니인 멜라닌 소체만을 미세하게 타격합니다. 이를 세포하 선택적 광파열(Subcellular Selective Photothermolysis)이라고 합니다. 풍선을 터뜨리지 않고 풍선 안의 가루만 흔들어 분산시키는 것과 비슷합니다.
2. 수지상 돌기(Dendrite)의 일시적 위축
멜라닌 세포는 팔다리가 긴 문어처럼 생겼습니다. 이 긴 다리(수지상 돌기)를 통해 각질 세포로 색소를 전달하는데, 저출력 레이저는 이 다리를 일시적으로 오그라들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색소 전달 경로가 차단되어 피부 겉면이 맑아집니다.
3. 유전자 발현의 조절 (MITF 억제)
낮은 에너지의 광선은 멜라닌 합성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인 MITF(Melanogenesis-associated transcription factor)의 발현을 낮춥니다. 즉, 공장의 기계는 살려두되 가동 속도를 ‘정상’으로 늦추는 것입니다.
3. 에너지 레벨과 색소 종류별 접근법
모든 색소가 다 저출력 레이저 토닝을 사용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근깨나 잡티, 오타모반과 같은 경우 색소의 위치 등을 고려해서 고출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히 기미 치료에 있어서는 저출력 레이저로 반동성 기미 등의 발생을 주의해야합니다.
| 색소 타입 | 주요 특징 | 레이저 전략 | 기대 효과 |
| 기미 (Melasma) | 경계가 모호함, 호르몬 영향 | Low Fluence (저출력) | 멜라닌 세포 안정화 및 진피 개선 |
| 주근깨/잡티 | 경계가 명확함, 표피성 | Medium to High Fluence | 색소 파쇄 및 딱지 형성 후 탈락 |
| 오타모반/문신 | 진피 깊숙이 위치 | High Fluence (고출력) | 광기계적 충격파로 입자 분쇄 |
4. Drremind의 기능의학적 insight: 진피 환경 개선
멜라닌 세포가 안정화되려면 그들이 사는 환경, 즉 진피(Dermis)가 건강해야 합니다. 특히 기미 치료에 있어서 진피 건강은 색소치료를 하는 의사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화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레이저 뿐만 아니라 주사치료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진피 환경의 노화된 섬유아세포나 증식된 모세혈관은 멜라닌 세포를 계속해서 자극합니다. 따라서 기미가 사라지지 않고 치료 이후에도 다시 쉽게 재발하고 또 다시 색소를 침착시킵니다.
- 혈관 관리: 기미 부위의 비정상적인 혈관 증식은 색소를 악화시킵니다.
- 항산화 네트워크: 체내 글루타치온이나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멜라닌 합성이 가속화됩니다.
- 장-피부 축 (Gut-Skin Axis): 장내 염증이 심하면 피부의 만성 염증으로 이어져 멜라닌 세포가 예민해집니다.
5.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피부 색소 치료의 목적은 건강하고 깔끔한 보기 좋은 피부를 가꾸는 것입니다. 이러한 피부는 건강한 습관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레이저 토닝은 멜라닌 세포 자체를 없애버리는 무기가 아니라 세포 내의 색소들을 제거하고 세포의 안정을 유도하는 정교한 도구여야 합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정기적인 치료와 내부 환경 관리를 병행한다면, 망가진 피부가 아닌 건강하고 투명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References
- Kim, J. E.; Chang, S. E.; Yeo, U. C.; Haw, S.; Kim, I. H. Histopathological Study of the Treatment of Melasma Using a Low-Fluence Q-Switched Nd:YAG Laser. Dermatol. Surg. 2013, 39 (10), 1502–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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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dberg, D. J. Low-Fluence Q-Switched Nd:YAG Laser Treatment of Melasma and the Role of the 1064 nm Wavelength. J. Cosmet. Laser Ther. 2012, 14 (3), 118–122.
- Kim, J. H.; Kim, H.; Choi, H. J.; Kim, S. T. Subcellular Selective Photothermolysis of Melanosomes in Adult Zebrafish Skin Using a 1064 nm Q-Switched Nd:YAG Laser. Lasers Surg. Med. 2010, 42 (10), 689–696.

작성자: 닥터리마인드 가정의학과 전문의 · MD.PhD · 기능의학 연구자 · 피부·영양·항노화 임상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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