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 스트레스는 노화와 만성질환의 공통된 병리 기전으로, 세포 손상과 염증을 가속화합니다.
활성산소(ROS)는 반드시 나쁘기만 물질은 아닙니다. ROS는 면역 방어에 필수적인 물질이기도 하지만 과도하면 DNA 변형, 단백질 손상, 세포막 파괴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미·주름 같은 피부 노화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암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지기도합니다.
따라서 항산화제 섭취와 생활습관 개선를 통한 ROS의 조절 노화 억제와 질병 예방의 핵심 전략입니다.
| 닥터리마인드 기능의학 해설
안녕하세요, 닥터리마인드입니다. 오늘은 인체의 노화와 다양한 만성질환에 깊이 관여하는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와 이를 방어하는 항산화제(Antioxidants)의 역할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항산화는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듣는 주제이지만 기능의학뿐 아니라 현대 의학 전반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 암, 신경퇴행성 질환, 면역 기능 저하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된 아주 중요한 기전이기도 합니다.

산화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종(ROS, Reactive Oxygen Species)의 생성과 항산화 방어 시스템 사이의 불균형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세포 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는 필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체내 항산화 방어 기전이 이를 충분히 중화하지 못하면 세포와 조직이 손상됩니다.
즉, 산화 스트레스는 단순히 “산소를 사용하는 대가”이며, 이는 노화와 질병 발생의 공통 병리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산화 스트레스의 주요 근원
내인성 요인 (신체 내부에서 발생)
- 세포 대사 과정: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ATP)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산소 일부가 불완전 환원되어 활성산소 발생
- 염증 반응: 대식세포가 세균·바이러스를 제거할 때 ROS를 무기처럼 사용
- 세포자멸사(Apoptosis)와 암세포 파괴: 면역세포가 ROS를 방출해 변형된 세포를 제거

외인성 요인 (외부 환경에서 유입)
- 박테리아·바이러스 감염
- 약물 및 항암제 (세포독성 부작용)
- 곰팡이 독소 (예: 아플라톡신)
- 농약 및 환경 독소 (DDT, 다이옥신, 퓨란 등)
- 중금속 (납, 카드뮴, 수은 등)
- 흡연, 알코올, 대기 오염 (일산화질소, 황산화물 등)
- 자외선(UV), X선, 감마선 같은 방사선

활성산소(ROS)와 자유 라디칼의 작용
활성산소의 정의
활성산소는 산소 분자(O2)가 환원 과정에서 전자를 잃거나 얻으며 생기는 부산물로, 자유 라디칼(free radical)이라 불립니다. 대표적으로 슈퍼옥사이드(O2·−), 과산화수소(H2O2), 하이드록실 라디칼(·OH), 일중항 산소(¹O2)가 있습니다.
세포 손상의 기전
- 지질 과산화: 세포막의 불포화지방산을 공격 → 세포막 파괴
- 단백질 변형: 효소·구조 단백질 기능 상실
- DNA 손상: 돌연변이, 발암 기전 촉진
호흡에 사용되는 산소의 약 2%가 ROS로 전환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체온 상승, 격렬한 운동, 스트레스, 흡연 등도 ROS 생성을 증가시킵니다.

산화 스트레스와 질병
긍정적 측면
활성산소 또한 몸에 해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백혈구가 세균을 제거할 때 ROS를 이용하는 것처럼, 활성산소는 면역 방어에 기여합니다. 과산화수소 같은 경우는 암의 코어부분에 발생하는 괴사 및 산성환경에서 암치료에 중요한 산소 공여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정적 측면
그러나 ROS 과잉은 다음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병에 깊게 관여합니다:
- 노화: 세포 손상 누적으로 인한 조직 기능 저하
- 암: DNA 돌연변이, 종양 발생과 전이
- 심혈관질환: 죽상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
- 소화기 질환: 위 점막 손상, 위궤양
- 자가면역 및 염증질환: 류마티즘, 만성염증
- 신경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간질 발작
- 대사질환: 당뇨병 합병증
- 안과 질환: 백내장, 황반변성
산화 스트레스와 항산화제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산화 스트레스 자체는 완전히 피할 수 없으며,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체계가 항산화제입니다. 항산화제는 체내에서 ROS를 중화하거나, ROS로부터 손상된 세포 구조를 회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타민 C: 수용성 항산화제, ROS 직접 제거, 면역 기능 강화
- 비타민 E: 지용성 항산화제, 세포막 보호
- 코엔자임 Q10: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대사와 항산화 이중 역할
- 글루타티온: 체내 주요 항산화 물질, 간 해독 작용
아연, 셀레늄: 항산화 효소(SOD, GPx) 활성에 필수

결론
산화 스트레스는 인체의 노화와 다양한 만성질환의 핵심 병리 기전입니다. 비록 활성산소가 일부 면역 방어에 필요하지만, 과잉 상태는 세포 손상을 가속화하고 각종 질환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기미와 같은 피부 질환부터 당뇨나 고혈압같은 대사질환, 암과 같은 생명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까지. 따라서, 항산화제 섭취와 생활습관 관리는 노화 억제와 질병 예방의 핵심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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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면책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의학적 상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 약물 복용, 보충제 사용(특히 고용량 비타민 C·B6)과 관련된 결정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